“정부 뒷다리 잡은 현역들 심판해야” TK 진박 후보 사무실만 얼굴 내비쳐
최경환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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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대구 북갑에서 열린 하춘수 전 대구은행장의 개소식에 참석한 최 의원은 ‘TK 현역 심판론’을 대놓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당선된 대구·경북 의원들은 박근혜 정부를 성공시키라는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할 수 있는데 지난 4년간 뭐했느냐”고 성토했다.
이어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며 뒷다리를 잡지 않았느냐”면서 박 대통령과 대립했던 유승민 전 원내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최 의원은 “대통령이 지금 발목 잡히는 정도가 아니라 부러질 지경인데 대구·경북만이라도 도와줘야 하는 것 아닌가. 대통령이 오죽 답답했으면 진실한 사람 이야기를 꺼냈겠느냐”며 “이들(진박 후보)은 ‘나라도 도와야겠다’며 나왔는데 코미디하듯 조롱하면 되겠느냐”고 말했다. 최 의원은 최근 ‘진박 감별사’라는 별명도 얻었다.
친박계인 박대출 의원의 오는 3일 진주갑 개소식에는 최 의원을 비롯해 윤상현 의원 등 친박 핵심이 대거 출동한다. 설 연휴 전인 이번 주에 몰린 대구 친박계 4명의 개소식에도 최 의원과 3선 서상기 의원(대구 북을)이 ‘전출’(전부 출석)할 예정이다. 1일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중·남구), 2일 윤두현 전 홍보수석(서구), 3일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달성군),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동갑) 개소식에 조원진 의원(달서병) 등 다른 친박계도 나선다.
1일 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부산 기장군 사무소 개소식에는 후원회장인 정홍원 전 국무총리, 최 의원과 함께 유기준 전 해양수산부 장관, 김희정 전 여성가족부 장관 등 부산 친박계가 집결한다.
이날 안대희 전 대법관의 서울 마포갑 개소식에는 원유철 원내대표, 홍문종 전 사무총장 등 수도권 친박계가 참석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6-02-0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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