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확산 방역 강화…12곳 604마리 예방 살처분

구제역확산 방역 강화…12곳 604마리 예방 살처분

입력 2010-01-15 00:00
수정 2010-01-1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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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발생 농가가 경기 포천시에 두 곳으로 늘어난 가운데 방역대책본부는 15일 방역활동을 강화했다.

 방역본부는 이날 공무원과 경찰,민간인 등 모두 1천360여명을 동원,이동통제소 20곳에 배치해 차량과 외부인 출입을 감시,통제하고 전화 예찰을 한층 강화했다.

 또 방역요원 341명과 소독차,중장비 등 장비 120대를 동원,발생 농장과 경계지역(반경 10㎞ 이내)을 중심으로 소독액과 생석회를 활용한 방역활동을 벌였다.

 방역본부는 이날 첫 발생지인 창수면 젖소농장에서 의심 증상이 나타난 이후 확진 판정이 나올 때까지 수의사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12개 농가의 소.돼지 등 604마리를 예방적으로 살처분해 추가 발병을 차단하는데 주력했다.

 이로써 이날까지 도살,매몰 처리된 가축은 모두 25개 농가 2천781마리로 늘어났다.

 방역본부는 앞으로 구체적인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예방적 차원에서 즉시 살처분하기로 했다.

 한편 2차 구제역이 판명된 전날에도 3개 농가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되는 등 현재까지 1~2차 구제역이 발생한 창수.신북면의 경계지역 내 농가 28곳에서 의심 증상을 신고해 검진한 결과 모두 구제역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방역본부는 밝혔다.

 방역본부는 혹한이 수그러들기는 했으나 여전히 영하권의 날씨에 인력 부족으로 방역에 어려움을 겪었다.

 방역본부는 이에 따라 군 병력 동원을 위해 군부대와 병력 지원 방안을 협의 중이다.

 이종갑 경기도 제2청 축수산산림과장은 “역학관계에 있는 농가의 가축을 도살처분하는 등 경미한 의심증상이라도 발견하면 신속히 예방적 살처분 조치할 것”이라며 “낮부터 날이 풀릴 것으로 예상돼 분무식 소독기를 사용하면 방역작업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제45차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소.돼지 전염병인 구제역으로 피해를 본 농가에 보상금과 생계안정자금을 신속히 지원하기로 했다.

 의정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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