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문화재 백도 2차례 연기소동 ‘미스터리’

국가문화재 백도 2차례 연기소동 ‘미스터리’

입력 2010-01-16 00:00
수정 2010-01-1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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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 절해고도(絶海孤島)인 전남 여수 백도에서 두차례나 연기가 피어올라 그 원인을 놓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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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연기 목격된  백도    (여수=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 절해고도(絶海孤島)인 전남 여수 백도에서 두차례나 연기가 피어올라 그 원인을 놓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미스터리’ 연기 목격된 백도
(여수=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 절해고도(絶海孤島)인 전남 여수 백도에서 두차례나 연기가 피어올라 그 원인을 놓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15일 오전 10시 40분께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감투바위 정상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여수해경 경비정이 발견,이날 오후 3시께 영암산림항공관리소 헬기가 출동,물을 뿌리자 연기가 사라졌다.

 특히 백도에서는 지난 10일에도 오전 10시 40분께 하백도 중성바위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라 이튿날 오전 11시께까지 계속되다가 저절로 사라진바 있다.

 주민들은 백도에서 두차례 연기가 목격된데 대해 아주 이례적이면서도 ‘미스터리’한 일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국가문화재로 지정돼 사람 통행이 엄격히 제한된데다 연기가 발견된 지점이 모두 바다로부터 수십미터 수직절벽 꼭대기 부분으로 사실상 사람의 접근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나무끼리 마찰에 의한 자연발화에 의한 것이 아닌가 추측도 있으나 백도 자체가 암석으로 형성돼,풀 종류는 많지만 키가 큰 나무가 별로 없어 ‘나무끼리 마찰’은 설득력이 없다.

 낚시꾼 소행설도 유력하지만 섬주변이 모두 절벽으로 접근 자체가 어려운데다 목숨을 걸고 암벽등반까지 해가며 낚시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지배적이다.

 다른 일각에서는 연기가 아닌 해수면에서 상승한 수증기 등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지난 1979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7호로 지정된 백도는 40여개의 섬으로 구성돼 있으며 자연생태계 훼손을 막고자 사람의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

여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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