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 덕포동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 실종된 뒤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섰던 여중생 이모(13) 양이 11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7일 범행현장을 찾은 인근 주민들은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느냐”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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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은 이날 오전 이 양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하나 둘 현장으로 모여들었지만 범행의 대담함과 잔인함에 혀를 내둘렀다.
여중생 이모(13) 양의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이 양의 집과는 직선거리로 30여m 떨어진 건물의 모서리 보일러실 물탱크였으며 평소 60㎝ 정도의 벽돌 블록과 철망으로 가려져 유심히 보지 않는다면 물탱크가 있는 줄 알아채기 힘든 장소였다.
주민들은 하나같이 그동안 애타게 찾던 이 양이 어떻게 물탱크에서 시신으로 발견될 수 있는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물탱크가 발견된 곳과 외벽이 맞닿은 금잔디 아파트에 사는 주민 김모(52·여) 씨는 “이곳은 아파트 출입구가 있긴 하지만 인적이 뜸한 곳”이라며 “아파트 주민들도 야간에는 출입을 꺼릴 정도로 우범지역”이라고 말했다.그는 “그 어린 학생을 어떻게 죽일 수 있나”고 한탄했다.
물탱크 바로 옆 3m 거리에 밤이면 조명등이 하나 있긴 하지만 인적이 드물어 인근 폐가를 건너 용의자가 이 양을 물탱크에 유기했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범행현장 인근에 사는 이모(40·여) 씨는 “중학생 딸이 있는데 요즘은 학교 마쳐도 데리러 가고 무서워서 애들을 홀로 다니게 할 수 없을 정도”라며 “낮에도 나다니기가 무섭다”고 말했다.
주민 서모(65·여) 씨는 “이런 일이 또 벌어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는데 경찰이 빨리 용의자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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