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상대는 통일한국”

“중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상대는 통일한국”

입력 2010-06-04 00:00
수정 2010-06-04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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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월드’ 기 내한

세계적인 석학 기 소르망(66) 프랑스 파리정치대학 교수가 3일 “천안함 침몰 이후 한국과 동북아시아 정세는 중국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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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소르망 프랑스 파리정치대학 교수 연합뉴스
기 소르망 프랑스 파리정치대학 교수
연합뉴스
대표적인 지한파 지식인 중 한 사람인 소르망 교수는 자신의 책 ‘원더풀 월드’의 번역 출간에 맞춰 한국을 방문했다. 서울 봉래동 프랑스문화원에서 기자들과 만난 그는 “문제 해결의 열쇠는 중국이 쥐고 있다.”며서 “중국의 입장이 발표되기 전에는 이번 사건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중국에 경제적으로 종속, 이미 중국의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면서 “중국이 북한을 어떤 방향으로 이용할 것인지에 따라 동북아 정세가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아시아에서 중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잠재적 경쟁상대는 ‘통일 한국’이라고 지적했다. 소르망 교수는 “중국은 앞으로 30년, 50년 뒤에 미국과 함께 세계의 두 축이 되려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아시아 경쟁국들을 하나씩 제거하는 것이 목적”이라면서 “북한을 붙잡고 통일에 반대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일본은 국력이 약해져 중국의 경쟁상대가 안 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원더풀 월드’는 소르망 교수가 2006년부터 4년간 블로그에 올린 400개 칼럼 가운데 세계화 현상과 전망 등에 관한 글을 묶은 책이다. 소르망 교수는 이명박 대통령의 국제 자문위원이기도 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2010-06-04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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