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여배우 “파파라치 관심은 강간” 발언 논란

유명 여배우 “파파라치 관심은 강간” 발언 논란

입력 2010-06-05 00:00
수정 2010-06-0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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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영화 ‘이클립스’의 여주인공 크리스틴 스튜어트(20)가 파파라치의 관심에 대해 ‘강간’(Rape)이라는 표현을 썼다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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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하는 크리스틴 스튜어트 3일 오전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영화 ‘트와일라잇 세번째 신화 - 이클립스’ 출연진 내한 기자회견에서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질문에 답하는 크리스틴 스튜어트
3일 오전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영화 ‘트와일라잇 세번째 신화 - 이클립스’ 출연진 내한 기자회견에서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5일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스튜어트는 최근 발간된 잡지 ‘브리티시 엘르’와의 인터뷰에서 “파파라치에게 사진을 찍히는 기분이 어떻냐”는 질문을 받고,“누군가가 강간당하는 것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이게 내 삶일 것이라고는 전에는 기대한 적 없었다”고 말했다.

 스튜어트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성폭력 피해자 단체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강간·근친상간 국가 네트워크’의 대변인 캐서린 헐은 “스튜어트가 파파라치의 거슬리는 행위에 대해 좀 더 적절한 비유를 사용했어야 했다.강간은 폭력적인 범죄로,피해자들에게는 긴 시간 동안 정신·육체적으로 심각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스튜어트는 지난 2004년 영화 ‘스피크’에서 강간 피해자로 출연한 뒤 이 단체의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 바 있다.

 파문이 확산되자 스튜어트는 4일(현지시간) 미국 연예전문사이트 ‘피플닷컴’과 인터뷰를 하고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다”며 진화에 나섰다.

 그는 “명확히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다.내 단어 선택에 대해 진정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침해당한’(Violate)이라는 단어가 내 생각을 표현할 더 나은 단어였을 것이다”고 말했다 아역배우로 처음 연예계에 들어온 스튜어트는 ‘패닉룸’(2002)에서 조디 포스터의 딸로 나온 뒤 2008년 시작된 ‘트와일라잇’ 시리즈로 스타가 됐다.

 지난 3일에는 다음달 8일 국내 개봉하는 영화 ‘이클립스’의 홍보차 한국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연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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