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살아돌아온 듯… 무척 기뻐요”

“남편이 살아돌아온 듯… 무척 기뻐요”

입력 2010-07-21 00:00
수정 2010-07-21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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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순직’ 한주호준위 가족, 동상 세워진 포항함 방문

“남편이 다시 살아나 돌아온 것 같아 무척 기쁩니다.”

지난 3월 서해상에서 침몰한 천안함 구조작업 중 순직한 고 한주호 준위의 가족들이 20일 경북 포항을 찾았다. 한 준위의 미망인 김말순(55)씨와 아들 상기(26), 딸 슬기(21)씨 등 유가족들과 한 준위가 소속된 UDT 동지회 관계자 등 10여명은 퇴역 후 함상공원으로 변신한 포항함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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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한주호 준위의 미망인 김말순(동상 오른쪽 첫번째)씨와 유가족 등이 동상이 세워진 퇴역 포항함을 찾아 기념 촬영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고 한주호 준위의 미망인 김말순(동상 오른쪽 첫번째)씨와 유가족 등이 동상이 세워진 퇴역 포항함을 찾아 기념 촬영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유가족들은 고인의 동상 앞에서 고인을 추모하고 동상을 건립해 준 포항시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씨는 “동상이 애들 아빠의 생전 모습과 너무 닮아 다시 살아온 것만 같다.”며 “포항시장과 시민들이 남편을 잊지 않고 이렇게 훌륭한 동상을 세워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 준위 동상은 조각가 서동진씨가 제작한 브론즈 재질의 실물 크기 입상으로 지난 14일 포항함 체험관 함수에 건립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5만여명이 방문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한 준위의 순직으로 전 국민이 슬픔과 충격에 빠졌으나 이후 점차 그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잊혀지는 것 같아 동상을 건립했다.”며 “고 한 준위의 동상이 그의 희생정신을 잊지 않고 안보 의식 고취와 체험장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10-07-2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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