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서 90여년만에 가시오가피 발견

지리산서 90여년만에 가시오가피 발견

입력 2010-08-06 00:00
수정 2010-08-0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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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국립공원에서 멸종위기종 Ⅱ급 식물인 가시오가피나무의 군락지가 90여년 만에 발견됐다고 국립공원관리공단이 6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경남 함양군 마천면 일대 지리산 숲에서 가시오가피나무 120그루가 군락(면적 5천800㎡)을 이루고 있는 것을 지리산사무소 동식물보호단이 최근 발견했다.

일본 식물학자 나카이 박사가 1927년 지리산에서 가시오가피나무가 자생하는 것을 찾아낸 이후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다고 공단 측은 설명했다.

두릅나뭇과에 속하는 가시오가피나무의 높이는 2~3m가량이며, 여름에 주황색 꽃이 가지 끝에 뭉쳐 피고 나무껍질은 약용으로 쓰인다.

한반도 중북부와 중국 동북부, 러시아 극동지역에서만 분포하는 식물로, 국내에서는 강원도 발왕산, 설악산, 오대산 등의 경사지대나 계곡 주변부에서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가시오가피 중에는 최고 100년생까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번에 발견된 지리산 자생지가 전 세계에서 최남단 지역(남방한계선)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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