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초등6학년 도덕에
천안함 침몰 당시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 장병을 수색하다 목숨을 잃은 고(故) 한주호 준위의 이야기가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다.故 한주호 준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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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 담길 내용은 ‘2010년 3월 서해 백령도 앞바다에서 천안함 피격 사건이 발생하자 한주호 준위는 동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실종 장병을 구하겠다며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라는 설명으로 시작된다.
이어 ‘어려서부터 책임감이 강했던 한 준위는 2009년 아프리카 소말리아 바다에서 해적 소탕작전에 최고령 장병으로 참가해 큰 공을 세워 해군 특수전여단(UDT)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렸다.’, ‘천안함이 침몰했을 때 누구보다도 앞장서 전우들을 구하고자 온 힘을 다하다가 수심 25m의 캄캄한 바닷속에서 53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고 말았다.’는 등의 내용으로 돼 있고, 한 준위가 동료들에게 “오늘 완전히 다 마치겠다. 함수 객실을 전부 탐색하고 나오겠다.”고 남긴 말이 유언이 되고 말았다는 기록도 수록됐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2010-11-0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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