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가 지난달 21일 C&그룹을 압수수색하고 임병석(49·구속) 회장을 체포했을 때만 해도 검찰의 칼끝이 조만간 다음 ‘타깃’을 향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중수부가 1년 4개월 만에 수사에 나선 만큼, ‘진짜 타깃’을 잡을 물증을 이미 수집했을 것이라는 게 검찰 안팎의 분석이었다.
하지만 보름이 지난 현재까지 검찰 수사는 큰 진척이 없는 실정이다. 검찰은 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도 의혹의 핵심인 ‘횡령’ 부분은 혐의로 넣지 못했다. 수사가 상당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임 회장이 예상보다 완강하게 혐의를 부인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임 회장은 로비 의혹만큼은 조목조목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도 검찰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임 회장의 구속 수사 기한인 오는 10일까지는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G20 기간에는 잠시 ‘숨 고르기’를 한 뒤 이후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 검찰 인사는 “G20 이후에는 그동안 이름이 오르내렸던 ‘인사’들에 대한 소환이 시작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중수부가 1년 4개월 만에 수사에 나선 만큼, ‘진짜 타깃’을 잡을 물증을 이미 수집했을 것이라는 게 검찰 안팎의 분석이었다.
하지만 보름이 지난 현재까지 검찰 수사는 큰 진척이 없는 실정이다. 검찰은 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도 의혹의 핵심인 ‘횡령’ 부분은 혐의로 넣지 못했다. 수사가 상당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임 회장이 예상보다 완강하게 혐의를 부인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임 회장은 로비 의혹만큼은 조목조목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도 검찰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임 회장의 구속 수사 기한인 오는 10일까지는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G20 기간에는 잠시 ‘숨 고르기’를 한 뒤 이후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 검찰 인사는 “G20 이후에는 그동안 이름이 오르내렸던 ‘인사’들에 대한 소환이 시작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2010-11-0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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