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반대’ 진보진영 고강도 투쟁 예고

‘G20 반대’ 진보진영 고강도 투쟁 예고

입력 2010-11-05 00:00
수정 2010-11-0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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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우선이다! G20대응민중행동’은 5일 “G20 정상회의는 세계 경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전혀 내놓지 못하고 있으며,노동자·민중에게 고통을 전가할 우려마저 있다”고 비판했다.

 83개 노동·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이 단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G20은 세계 경제 위기를 불러온 투기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최소한의 금융 규제도 마련하지 못했다”며 “노동자와 민중이 위기 해결에 주체적으로 참여해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권단체연석회의 등 3개 시민단체도 이날 서울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안전한 G20? 위험해지는 인권!’ 토론회를 열고 “정부가 G20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국민 기본권을 과도하게 침해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정부가 G20을 앞두고 비판세력이나 노숙인,이주노동자 등 특정 집단에 대한 사회적 배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보진영은 11월6~12일을 ‘G20 공동행동’ 주간으로 선포하고 이 기간에 외국 진보단체와 연대해 국제회의와 대규모 집회를 여는 등 투쟁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G20 규탄 국제민중공동행동의 날’로 선포된 11일 오후에는 서울역 광장에서 국내외 진보단체가 결집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다.

 민중행동 관계자는 “11일 집회를 마치고서 G20 정상 행사가 열리는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까지 행진할 계획이며,행진 경로를 경찰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산업노조 재능지부장 등 투쟁사업장과 시민단체로 구성된 ‘비정규직없는세상만들기네트워크’도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G20 회의는 한국의 노동 탄압을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1~4시 G20 회의 참가국 대사관 앞에서 1인 시위를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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