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희생자 분향소 다소 ‘한산’

민간희생자 분향소 다소 ‘한산’

입력 2010-11-27 00:00
수정 2010-11-2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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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평도 민간인 희생자의 분향소가 차려진 지 3일째인 27일 인천 길병원 장례식장은 조문객의 발걸음이 뜸해지면서 다소 한산해진 분위기다.

 이날 오후 4시 현재까지 분향소에는 외빈과 고인의 친지들을 포함해 300여 명의 조문객이 다녀갔다.

 분향소에는 지난 3일간 김황식 국무총리,임태희 대통령실장,박희태 국회의장,각 정당 관계자와 장관,군 사령부 관계자 등이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이밖에도 개성공단기업책임자회의,금양호 선원 유가족 대표,천안함 용사 故민평기 상사 가족 등이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장례식장에는 이명박 대통령,김황식 국무총리,박희태 국회의장,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민주당 손학규 대표,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맹형규 행안부 장관 등이 보낸 70여개 화환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빈소가 차려진 지난 25일부터 인천광역시 자원봉사센터 소속 봉사자 15명이 인천시와 옹진군의 요청으로 조문객에게 빈소를 안내하고 음식을 나르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봉사자 이영자(48.여)씨는 “안타까운 일을 당한 분들을 돕는 일이라 전혀 힘들지 않다”라고 말했다.

 또 인천시청 자치행정국과 인천 서구청 직원 28명이 4교대로 상주하면서 유족의 요구 사항을 접수하고 지원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26일 오후에는 이병덕(63.인천시)씨가 ‘적색 내부자부터 ㅊㄷ(처단)’이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조문을 와 “민간인을 살상하고 잘 살 수 없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며 분향소가 차려진 장례식장 5층 복도에서 짧은 1인 시위를 하고 떠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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