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들, “우리도 예비군에”

탈북자들, “우리도 예비군에”

입력 2010-12-07 00:00
수정 2010-12-07 07: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인민군 출신 탈북자단체, 330명 탄원서 받아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격분한 탈북자 수백명이 특별예비군 편입을 요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인민군 출신 탈북자들로 구성된 북한인민해방전선(이하 북민전)은 7일, 지금까지 탈북자 330여명한테 ‘탈북민 특별예비군’ 설립과 편입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받았고 앞으로 1천명이 될 때까지 탄원서를 계속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오는 13일 궐기대회를 갖고 이명박 대통령과 국방부장관에게 탄원 내용을 공개 전달하는 한편 북한군 전력을 분석해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도 함께 열 예정이다.

이 토론회에는 인민군 포병부대에서 복무했거나 군사관련 대학을 나온 탈북자 9명이 참석, 연평도 포격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인민군 4군단의 전력 배치와 작전전술, 인민군의 포병전술 등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이 단체는 탄원서에서 “북한의 대남 적화야욕이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과, 권리 없는 삶을 살고 있는 북한동포들을 해방하기 위해 국방의 의무가 절실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탈북민”이라면서 “대한민국 국군의 지휘를 받는 특별예비군을 설립해 검증된 탈북민들을 편입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이 단체의 김성민 대표는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도발 이후 탈북자들 사이에서 예비군 편입에 대한 공감대가 강해졌다”며 “탈북자들 입장에서는 한국의 군대기피 현상을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우리가 국가안보에 작은 기여라도 할 수 있었으면 해서 탄원서를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군도 탈북자와 장애인 같은 병역면제자들 가운데 지원자에 한해 예비군에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위장탈북자 등에 대한 우려 때문에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