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자살… 카이스트 패닉

또 자살… 카이스트 패닉

입력 2011-04-08 00:00
수정 2011-04-08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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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휴학생 투신… 올 4번째

카이스트 학생이 또다시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올 들어서만 네 번째다.

7일 오후 1시 20분쯤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 한 아파트 현관 앞 아스팔트 바닥에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 2학년 휴학생 박모(20·수리과학과)씨가 숨져 있는 것을 요구르트 배달원 박모(42·여)씨가 발견했다. 박씨는 “배달하러 가다 보니 누군가 머리에 피를 많이 흘린 채 쓰러져 있어 신고했다.”고 말했다.

숨진 박씨는 앞서 학교에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한 뒤 지난 6일자로 휴학한 상태이다. 경찰은 박씨에 대한 타살 혐의가 없는 점으로 미뤄 자살로 결론을 지었다. 아파트의 21층에서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 창문 밑에 박씨의 점퍼와 지갑, 휴대전화, 우산 등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경찰은 학업 경쟁 등으로 우울증에 시달리던 박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네 번째 자살 소식이 전해진 뒤 서남표 총장은 오후에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성적 부진 학부생들에 대한 이른바 ‘징벌적 등록금제’를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2011-04-0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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