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장 “올 임단협안 부담스럽지만 중요하다”

현대차 사장 “올 임단협안 부담스럽지만 중요하다”

입력 2011-06-11 00:00
업데이트 2011-06-1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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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억조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이 예년에 비해 부담스러운 안건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올해 교섭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는 만큼 최선을 다해 교섭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11일 대자보를 통해 “더욱 성숙된 노사문화를 바탕으로 불필요한 갈등과 혼란이 아닌 노사가 함께 희망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임단협을 만들자”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김 사장이 지난해말 신임 사장(울산공장장)으로 취임한 뒤 올해 처음 사측 교섭대표로서 임단협과 함께 타임오프, 복수노조라는 산적한 현안을 두고 자신의 입장을 공개 피력하며 노조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과거 우리 노사가 혼란과 아픔을 겪어왔지만 무엇이 노사 모두를 위한 길인지 충분히 판단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쌓아왔다”며 “이제 더욱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논의를 할 수 있는 준비가 됐다고 믿으며, 올해 교섭이 우리 노사관계가 한단계 더 성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단체교섭은 직원 근로조건을 논의하고 동시에 현대차 미래를 노사가 함께 고민하는 자리”라며 “직원 가족의 밝은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 이것이 바로 단체교섭에서 노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현대차 안정과 발전은 곧 직원 가족 모두의 안정과 발전이고 결국 노사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함께 노력하는 공동운명체”라며 “세계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져도 노사가 함께 지혜를 모으고 힘을 합친다면 극복해 내지 못할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2년 동안 새로운 노사관계의 가능성을 만들어 왔고 도약하는 현대차의 모습을 고객과 국민들께 보여주고 있다”며 “올해 교섭은 노사가 과거 모습에서 벗어나 더욱 힘찬 미래를 향해 도약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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