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간부 과로로 순직

행정안전부 간부 과로로 순직

입력 2011-07-05 00:00
수정 2011-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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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에서 지자체 특별감찰 업무를 담당하던 간부가 격무에 시달리다 갑자기 쓰러져 순직했다.

행안부는 4일 감사관실 조사담당관 권영준(51) 과장이 이날 오후 6시께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서 다른 직원과 업무협의를 하던 중 의식을 잃어 응급실로 옮겼으나 오후 7시30분께 사망했다고 밝혔다.

권영준 과장은 작년 11월 조사담당관으로 부임한 이래 전국 지자체의 구제역 매몰지 관리실태를 조사하느라 주말도 쉬지 않고 강행군을 했다.

최근에는 공직기강 확립과 토착비리 근절을 위해 지자체 특별 기동감찰에 착수하기 위해 준비해왔다.

그는 특히 이날 오후 감찰 결과에 불만을 품고 심하게 항의하는 민원인과 면담하면서 크게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고시 출신이면서도 요직인 조사담당관에 발탁될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늘 솔선수범하는 태도를 유지해 동료와 부하로부터 존경을 받았다.

작년 말에는 권익위원회에서 국민신문고 민원처리 우수기관상을 받은 뒤 포상금 500만원을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기도 했다.

맹형규 장관도 빈소를 찾아 안타까움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5년 지방7급으로 충북 괴산군에서 공직을 시작했으며 충북도청과 내무부 총무과를 거쳐 국가기록원 행정지원과장, 이북5도 황해도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정란씨와 아들 오현, 오형이 있다.

빈소는 강북삼성병원, 발인은 6일 07시이며 장지는 충북 괴산군 소수면 소암리 선영이다. ☎010-4501-781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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