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는 디스플레이용 유기반도체 소재 개발

휘는 디스플레이용 유기반도체 소재 개발

입력 2011-07-18 00:00
업데이트 2011-07-18 00:1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최동훈 고대 연구팀 “활용도 높아”

얇고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데 필요한 새로운 유기 반도체 소재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최동훈 고려대 연구팀이 셀레늄(Se) 등으로 구성된 5각형 고리모양 분자구조인 ‘셀레노펜’을 섞어 유기 트랜지스터용 고분자 물질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논문은 미국 화학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이 유기 물질은 용액 상태에서 인쇄하듯이 찍어내거나, 회전력을 이용해 얇게 펴는 스핀코팅 방식의 ‘용액공정’이 가능한 소재로, 이를 사용하면 얇은 박막 형태의 휘어지는 트랜지스터를 만들 수 있다. 특히 이 신소재로 제작한 유기박막트랜지스터는 기존 무기박막트랜지스터에 비해 전하 이동도(단위 면적당 전자의 흐름)가 2~3배 더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트랜지스터에 이 유기물을 사용하면, 실리콘과 같은 무기물 트랜지스터보다 제조공정이 더 간단해질 뿐 아니라 더 쉽게 얇고 유연한 트랜지스터를 만들 수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2011-07-18 27면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