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연휴 마지막 날..막바지 피서인파 ‘넘실’

광복절연휴 마지막 날..막바지 피서인파 ‘넘실’

입력 2011-08-15 00:00
업데이트 2011-08-1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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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이자 연휴 마지막날인 15일 폭염을 피해 전국 해변과 축제장에는 막바지 피서인파로 넘실거렸다.

특히 30도를 넘는 폭염특보가 내려진 바닷가에는 수많은 피서객이 모래알처럼 몰려 하얀 백사장에 꽂은 형형색색의 파라솔 아래서 바닷바람을 맞거나 출렁이는 파도에 몸을 맡긴 채 무더위를 식혔다.

이날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불볕더위를 보인 부산지역의 경우 해운대해수욕장에 70만명을 비롯해 송도해수욕장과 광안리해수욕장에 각각 50만명과 30만명이 찾는 등 7개 해수욕장에 모두 200만명이 넘는 피서객으로 북적거렸다.

동해안을 중심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강원도 95개 해변에는 120만명의 피서객이 33도까지 치솟은 무더운 날씨를 피해 시원한 바닷물로 뛰어들거나 바나나보트 등 물놀이 기구를 타며 한여름 더위를 날려보냈다.

경남 20여개 해수욕장에는 20만명 이상의 인파가 찾은 것을 비롯해 포항 월포해수욕장 7만여명, 울주군 진하해수욕장 2만여명이 이른 아침부터 해변에 자리를 채우고 한여름 피서를 즐겼다.

전북 변산 격포 등 9개 해수욕장에서는 5만명이 피서를 즐겼으며 짙은 안개로 다소 흐린 날씨를 보인 전남과 인천지역에도 가는 여름을 아쉬워하는 발길이 이어져 완도 명사십리해수욕장 4만2천여명, 을왕리해수욕장 4만여명 등이 찾아 하얀 백사장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가는 여름을 아쉬워했다.

이와 함께 산간계곡과 도심 유원지에도 텐트를 친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시원한 계곡물에 담가 놓았던 수박 등을 나눠 먹으며 더위를 식히는 모습이었다.

전북 덕유산 구천동 계곡과 지리산 뱀사골에는 3만여명의 피서객이 찾아 빈자리가 없었으며 광주 무등산 계곡과 충북 화양동 계곡, 쌍곡계곡 등에도 가족단위 피서객으로 발 디딜 틈 없을 정도였다.

또 미처 여행을 떠나지 못한 피서객들은 대형 물놀이 시설이 갖춰진 워터파크나 냉방시설이 좋은 백화점, 대형마트, 영화관을 찾아 차분한 광복절 하루를 보냈다.

이밖에 각종 축제장에도 발길이 이어져 용인 에버랜드 2만여명, 인천 월미도 문화의 거리 2천여명이 몰려 놀이기구를 타며 연휴 마지막을 즐겼으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행사장과 춘천 인형극제 공연장 등에도 방학과 연휴를 맞은 관람객의 발길이 온종일 이어졌다.

한편,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정읍과 춘천 등지의 이재민들은 연휴기간 자원봉사자와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리며 분주한 하루를 보내기도 했다. (김진방 이승형 지성호 변우열 장아름 김근주 배상희 김채현 박창수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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