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취업률 58.6%…서울과기대 1위

대졸 취업률 58.6%…서울과기대 1위

입력 2011-08-24 00:00
업데이트 2011-08-2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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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연대-고대-인하대-한양대 順



올해 대졸자의 평균 취업률이 58.6%로 작년보다 약간 높아진 가운데 대형 4년제 대학 중에서는 서울과학기술대(옛 서울산업대)가 취업률 1위를 지켰다.

전문대 취업률이 4년제 대학 취업률보다 높았고 전문대 교육계열과 4년제 대학의 의약계열이 취업률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10년 8월과 올해 2월 졸업한 전국 556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55만9천명의 취업률을 조사한 ‘2011 대학ㆍ계열별 취업률’을 24일 발표했다.

이 내용은 25일 대학정보 공시사이트인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실려 누구나 볼 수 있다.

고등교육기관은 전문대ㆍ일반대ㆍ교대ㆍ산업대ㆍ일반대학원ㆍ기능대학ㆍ각종학교를 가리킨다. 취업률은 졸업자 중 취업대상자(진학자나 입대자, 외국인유학생 등 제외)가 취업한 비율이다.

◇취업률은 대학 평가 핵심 잣대 = 취업률은 충원율과 함께 고등교육기관의 내실을 판단하는 양대 잣대다.

취업률은 교과부가 국ㆍ공ㆍ사립대를 대상으로 시행해 온 교육역량강화사업의 주요 지표이며 지난해 발표한 학자금 대출제한 대학 평가지표 8-9개 중에서도 가중치가 20%일 정도로 비중이 있었다.

게다가 교과부는 지난 16일 발표한 ‘평가순위 하위대학 선정 지표’에서도 취업률에 재학생 충원율(30%) 다음으로 높은 20%의 가중치를 뒀다. 구조개혁 우선 대상이 되는 하위 15% 대학을 골라내는데 취업률을 중요 지표로 삼겠다는 의미다.

이에따라 이날 발표된 대학별ㆍ계열별 취업률은 곧바로 이같은 대학구조개혁 작업의 도구로 사용될 전망이다.

교과부는 대학별 취업률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은 대학 진학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서도 좋은 정보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7가지 대계열별 취업률과 함께 전공ㆍ소계열별 취업률도 일괄 공개했다.

내년부터는 취업자 기준을 현행 직장건보 가입자에서 건보DB와 국세DB 등 행정DB로 검정된 사람 기준으로 전환해 1인 창업자와 프리랜서 등 실질 취업자까지 최대한 반영하고 취업기준일도 6월1일에서 12월31일로 바꿀 예정이다.

◇취업률 작년 대비 3.6% 포인트 상승 = 올해 556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55만9천명 중 취업 대상자는 49만7천963명으로 이 가운데 6월 현재 취업자가 58.6%인 29만2천25명이다. 이 가운데 직장 건강보험가입자가 99.7%인 29만1천271명, 해외취업자는 0.3%인 754명이다.

교과부는 지난해부터 직장건보가입자 기준으로 취업률 통계를 냈다. 올해는 해외취업자를 추가했지만 이 숫자는 미미해 지난해 취업률 55.0%와 비교하면 취업률은 3.6%포인트(해외취업자 제외시 3.3%포인트) 올랐다고 볼 수 있다.

26개 기능대학의 취업률이 85.5%로 가장 높았고 17개 산업대학의 취업률이 65.3%로 다음이다. 151개 전문대학의 취업률은 60.7%로 186개 일반대학 취업률 54.5%를 6.2% 포인트 앞섰다.

국공립대 취업률이 59.4%로 사립대 58.5%보다 다소 높았고 남성 취업률이 62.2%로 여성 55.1%보다 7.1%포인트 앞섰다.

◇서울과학기술대 1위 유지..4년제 60곳 취업률 50% 안 돼 = 대학 및 산업대를 대상으로 한 취업률 순위에서 졸업자가 3천명 이상인 대형 대학 중 서울과학기술대의 취업률이 73.5%로 가장 높았다.

10위권에 든 대형대학은 성균관대(68.7%), 연세대(65.5%), 고려대(64.9%), 인하대(64.6%), 한양대(64.4%), 건국대(60.7%), 서울대(59.8%), 경북대(57.8%), 부경대(57.4%)이다.

졸업자수 2천명 이상∼3천명 미만 대학 그룹에서는 한밭대(71.4%), 아주대(68.4%), 충주대(62.7%) 등의 취업률이 높았고 1천명이상∼2천명 미만 그룹에서는 한국산업기술대(74.9%), 을지대(74.7%), 한국항공대(74.0%) 등의 취업률이 높았다.

졸업자 2천명 이상 전문대 중에서는 영진전문대학(78.2%), 영남이공대학(73.0%), 울산과학대학(72.9%)이 취업률 상위에 올랐다.

반면 대학과 산업대 203개 중 평균취업률이 50%가 안되는 대학이 60개에 달하는 등 취업률이 낮은 대학도 많은 현상은 예년과 같았다. 대학과 전문대 중 예술관련 대학은 취업률이 10∼20%대인 곳도 상당수였다.

◇교육ㆍ의약계열 취업률 강세 여전 = 인문ㆍ사회ㆍ교육ㆍ공학ㆍ자연ㆍ의약ㆍ예체능 등 7대 계열별 취업률은 전문대는 유아교육과 등이 포함된 교육계열이 78.3%로 가장 높고 대학은 의약계열이 76.7%로 취업률이 가장 높았다. 일반대학원도 의약계열 취업률이 86.7%로 최고였다.

이에비해 대학 인문계열(46.3%), 사회계열(53.5%), 교육계열(43.5%), 자연계열(51.3%), 예체능계열(37.8%) 등은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전공(소계열)별 취업률 상위는 전문대가 유아교육(78.8%), 간호(78.0%), 가전공학(76.9%), 재활(76.4%), 비서(76.1%), 전자(73.9%) 전공 등이고 졸업자가 178명에 불과하긴 하지만 금속전공이 81.1%로 취업률 1위였다.

대학은 의학(92.1%), 치의학(86.9%), 한의학(77.4%), 해양공학, 기계공학(이상 75.9%), 유아교육(74.7%), 약학(74.1%) 등이 전통적 강세를 이어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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