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중2 학생부터 고입선발고사 안본다

경기도내 중2 학생부터 고입선발고사 안본다

입력 2011-08-24 00:00
업데이트 2011-08-2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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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2013학년도부터 고입선발고사 폐지

경기도내 중학교 2학년생부터 도내 고교 진학 시 별도의 고입 선발고사를 보지 않는다.

경기도교육청은 24일 고교입학전형위원회를 열어 2013학년도부터 고입선발고사를 폐지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고교 신입생 선발제도 개선안을 김상곤 교육감의 결재를 받아 이달말 확정해 예고하고, 내년 3월말 공식 고시할 계획이다.

고교 신입생 선발제도 개선안이 확정 고시되면 중학교 2학년생들이 고교에 진학하는 2013학년도부터 도내 5개 평준화지역은 물론 비평준화지역의 모든 후기 고교는 선발고시 없이 중학교 내신성적만으로 신입생을 뽑게 된다.

특목고 등 전기 고교는 현재와 같이 별도의 선발시험을 본다.

경기도교육청이 고입 선발고사를 폐지하기로 한 것은 그동안 실시해 온 고입선발고사에 대한 무용론이 많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도내 평준화지역 모든 고교와 비평준화지역 대부분 고교는 지금까지 내신성적 200점, 선발고사 100점 등 3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신입생을 선발했다.

그러나 몇년 전부터 중학생이 감소하면서 고입 선발고사에서 탈락하는 학생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

올 신입생의 경우 평준화지역에서는 수원에서만 130여명 탈락했을 뿐, 성남과 안양권, 부천, 고양에서는 탈락자가 한 명도 없었다.

비평준화 지역에서도 대부분 학교에서 10여명 안팎이 탈락하면서 도내 전체 고교 평균 입시 경쟁률이 0.99대 1을 기록했다.

특히 도교육청은 이같이 효율성이 떨어지는 고입 선발 시험에 매년 10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1만1천여명의 인력이 동원되며, 중학교 내신성적과 고입 선발고사간 상관 관계가 매우 높아 내신성적만으로 선발해도 신입생 선발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매년 고교 입시 전형이 11월 말 시작되면서 중학교 내신 산출과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도 경기도교육청이 고입 선발고사 폐지를 검토하는 계기가 됐다.

현재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서울과 부산, 경남 등 7개 시·도가 선발고사를 실시하지 않고 있고, 강원도는 2013학년도부터 폐지 예정이며, 경북도는 포항시 1곳에서만 실시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선발고사 폐지가 확정되면 새로운 고입 내신성적 반영안도 함께 마련해, 공청회 등을 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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