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돈 70억대 불법 경마 사이트 적발

판돈 70억대 불법 경마 사이트 적발

입력 2011-09-01 00:00
업데이트 2011-09-01 17: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서울 강동경찰서는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개설자 김모(53)씨를 구속하고 일당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5월 초부터 8월 말까지 서울 송파구 석촌동의 한 주택 옥탑을 임대해 경마 중계설비 등을 설치해놓고 경마 사이트를 개설, 도박꾼들에게 73억원 상당의 판돈을 걸게 해 약 2억원의 수익을 거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한국마사회에서 매주 금ㆍ토ㆍ일요일에 하는 경마 경주를 실시간 중계하면서 마사회에서 운영하는 경기 규칙에 따라 배당표를 작성, 1회 최고 수천만원까지 배팅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사회의 1회 최고 배팅액은 10만원으로 한정돼 있지만, 이들은 수백배로 베팅 한도를 늘려줘 도박꾼들을 끌어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단속에 대비해 옥탑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열감지기와 CCTV(폐쇄회로TV)를 설치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