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세계 장애인 e스포츠 대회’ 3일까지 제주서… 20개국 참여

첫 ‘세계 장애인 e스포츠 대회’ 3일까지 제주서… 20개국 참여

입력 2011-11-02 00:00
업데이트 2011-11-02 00:3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국내외 장애인 활발히 교류하는 기회 됐으면”

20개국 장애인들이 제주에서 e스포츠 기량을 겨룬다.

2009년 장애인학생체전을 시작으로 매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국내 대회를 열어온 대한장애인e스포츠연맹(회장 임윤태)이 2일부터 이틀 동안 제주 애월체육관에서 20개국 200여명의 장애인들이 참여하는 세계 장애인 e스포츠대회(IeSMoD 2011)를 연다.

이미지 확대
세계 장애인 e스포츠대회(IeSMoD 2011)가 2일부터 제주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 6월 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발대식을 갖고 대회의 성공 개최를 다짐하는 임윤태(왼쪽 세 번째) 대한장애인 e스포츠연맹 회장과 김택용(왼쪽 네 번째) 홍보대사 등.  대한장애인e스포츠연맹 제공
세계 장애인 e스포츠대회(IeSMoD 2011)가 2일부터 제주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 6월 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발대식을 갖고 대회의 성공 개최를 다짐하는 임윤태(왼쪽 세 번째) 대한장애인 e스포츠연맹 회장과 김택용(왼쪽 네 번째) 홍보대사 등.
대한장애인e스포츠연맹 제공
●5개 종목 나눠 경기… 유튜브 생중계

장애인들의 e스포츠 세계대회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가 함께 주최하고 제주테크노파크, 제주대 관광·레저선도산업 인재양성센터가 공동 주관하며 SKT가 후원하고 넥슨, 네오위즈, 블리자드 등이 힘을 보탰다.

e스포츠는 컴퓨터 등 전자기기를 통해 승부를 겨루는 스포츠로 신체 활동이 어려운 장애인도 쉽게 참여할 수 있어 국내에서도 많은 장애인들이 여가로 즐기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스타크래프트, 카트라이더, 피파온라인, 워3, 카운트스트라이크 등 5개 종목으로 나눠 지적·지체·청각장애인들이 32강전부터 시작해 3일 오후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지체장애 1급으로 피파온라인 종목의 주심으로 활약하게 된 김세윤(29)씨는 “중학생 때부터 e스포츠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e스포츠 전문인으로 활동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서 세계 무대를 누비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계장애인e스포츠연맹’ 창립

특히 대회 기간 중 ‘세계장애인e스포츠연맹’(가칭)이란 세계기구가 설립된다. 임윤태(42) 장애인e스포츠연맹 회장은 “e스포츠는 장애인들의 재활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 이번 대회가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 장애인들과 활발히 교류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민수PD globalsms@seoul.co.kr

2011-11-02 27면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