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기 별거상’..해군1함대, 185일 별거 부인에
해군 1함대사령부(사령관 김진형)는 6일 마산함(FF) 조병권 원사의 부인 김민경(42)씨 등 5명에게 ‘최장기 별거상’을 시상했다.무려 185일이나 떨어져 지내야 했던 최장기 출동함정인 마산함(FF) 조병권 원사의 부인 김민경(42)씨와 124일 떨어져 지낸 동해합동작전지원소장 김영택 중령의 아내 신경혜(42)씨 등 5명이 상을 받았다.
상장에는 ‘긴 시간 동안 떨어져 지내면서도 남편이 근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잘 보필해 이 상을 준다’고 적혀 있다.
신씨는 “해군이 가족이 된 이후 남편과 올해처럼 이렇게 오래 떨어져 있었던 적이 없었다”며 “특별한 상을 받은 만큼 내조를 더욱 잘해 남편이 국토방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해군 1함대사령부는 또 이날 최고의 장병과 군무원을 선발하는 ‘당신이 최고입니다’ 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처음 신설된 ‘당신이 최고입니다’ 상은 함대 전비태세 향상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감동의 지원을 해 준 개인에게 주는 상으로, 함정 장병들이 직접 선발해 시상했다.
수상자는 함정 장병들의 추천과 설문을 통해 수리지원, 작전지원, 근무ㆍ의무지원 등 3개 분야에서 최우수상 3명과 우수상 3명을 각각 시상했다.
또 감동 대상은 함정 함포 수리지원 시 복잡하고 좁은 함포 안으로 직접 들어가 끝까지 원인을 추적해 완벽한 수리를 지원한 정비대대 무장공장 송승섭(군무원 7급)씨가 차지했다.
이날 시상식은 기존의 딱딱한 분위기와 달리, 분야별 수상 후보자들의 영상을 시청한 후 해당 분야별 혜택을 가장 많이 본 병사나, 지원요청을 많이 했던 함정 간부가 직접 수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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