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40여 일 만에 같은 반 여학생 2명이 잇따라 투신하자 해당 학교는 공황 상태에 빠졌다.
16일 오후 자신이 살던 아파트 1층에서 숨진 채 발견된 A양이 지난해 12월 투신한 B양과 같은 반 친구 사이였던 것이 알려지면서 학교는 충격 속에 매우 당혹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이 학교 교장과 교감을 비롯한 10여 명의 교사는 A양의 사망 사실이 알려지자마자 학교에 모여 대책 회의를 열었다.
17일 0시20분께까지 이어진 회의 내내 교사들은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고, 시종일관 무거운 분위기 속에 조심스럽게 의견을 나누는 모습이었다.
대책회의에 참석했던 한 교사는 “정말 슬프다”며 “연락을 받고도 이게 사실인지 믿기지 않았다”며 머리를 감쌌다.
이어 “16일 숨진 A양은 B양을 상담교사에게 데리고 갔던 친구였다”며 “다른 누구보다 마음의 상처가 심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른 교사는 “오늘부터 방과 후 수업이 시작했지만, A양은 ‘감기에 걸렸다’며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며 “지난해 12월26일부터 30일까지 대전교육청 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고 나서 마음을 겨우 추스른 상태로 알고 있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해당 학교에서는 B양을 따돌렸다는 의혹을 받은 12명의 학생이 지난달 내내 심리 상담과 경찰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는 경찰 조사 마무리 단계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학교의 한 교사는 “경찰에서 지난해 숨진 B양의 투신 경위에 대한 조사를 내부적으로 정리하는 단계라고 들었다”며 “B양의 사망과 관련해 전후 관계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제3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아야 한다”며 “확실치 않은 사실을 퍼트리는 것에 대해 학생 보호 차원에서 학교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16일 오후 자신이 살던 아파트 1층에서 숨진 채 발견된 A양이 지난해 12월 투신한 B양과 같은 반 친구 사이였던 것이 알려지면서 학교는 충격 속에 매우 당혹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이 학교 교장과 교감을 비롯한 10여 명의 교사는 A양의 사망 사실이 알려지자마자 학교에 모여 대책 회의를 열었다.
17일 0시20분께까지 이어진 회의 내내 교사들은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고, 시종일관 무거운 분위기 속에 조심스럽게 의견을 나누는 모습이었다.
대책회의에 참석했던 한 교사는 “정말 슬프다”며 “연락을 받고도 이게 사실인지 믿기지 않았다”며 머리를 감쌌다.
이어 “16일 숨진 A양은 B양을 상담교사에게 데리고 갔던 친구였다”며 “다른 누구보다 마음의 상처가 심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른 교사는 “오늘부터 방과 후 수업이 시작했지만, A양은 ‘감기에 걸렸다’며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며 “지난해 12월26일부터 30일까지 대전교육청 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고 나서 마음을 겨우 추스른 상태로 알고 있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해당 학교에서는 B양을 따돌렸다는 의혹을 받은 12명의 학생이 지난달 내내 심리 상담과 경찰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는 경찰 조사 마무리 단계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학교의 한 교사는 “경찰에서 지난해 숨진 B양의 투신 경위에 대한 조사를 내부적으로 정리하는 단계라고 들었다”며 “B양의 사망과 관련해 전후 관계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제3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아야 한다”며 “확실치 않은 사실을 퍼트리는 것에 대해 학생 보호 차원에서 학교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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