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드라마에 주의 조치
지난해 12월 개국한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의 선정성, 폭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종편 프로그램에 대해 처음으로 법정 제재가 내려졌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만)는 19일 전체회의를 열고 채널A의 드라마 ‘해피앤드-시어머니의 올가미’에 대해 법정 제재 중의 하나인 ‘주의’ 조치를 결정했다. 방통심의위는 “지나치게 비윤리적인 설정과 함께 특정 업체를 노골적으로 광고해 법 규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주의 조치를 받은 방송사업자는 재허가·재승인 심사때 1점이 감점된다.
‘해피앤드’는 전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각자 재혼해 다시 고부 관계가 되는 등 비현실적인 소재를 다루면서, 시어머니가 전 남편의 아들과 함께 새 남편의 재산을 가로채려 하고 이 과정에서 며느리를 협박하고 폭행하는 내용을 청소년 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해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12-01-20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