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폭주족들 억대 보험사기

10대 폭주족들 억대 보험사기

입력 2012-02-09 00:00
수정 2012-02-09 00: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지방경찰청 폭주족 수사팀은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낸 김모(19)군 등 10대 38명과 20대 1명 등 39명을 사기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 사이에 자신의 차량이나 렌터카, 배달 오토바이 등을 이용해 교통법규를 위반한 운전자를 골라 고의로 사고를 낸 뒤 합의금을 요구하는 방법으로 6개 보험사에서 27차례에 걸쳐 1억 200만원을 받아 챙겼다.

서울 송파구의 초·중학교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2~5명씩 팀을 짜서 움직이며 역할을 분담해 사기극을 벌였다. 이모(19)군은 지난해 12월 외제 오토바이로 폭주 행각을 벌이다 사고를 내 수백만원의 수리비가 필요하게 되자 신모(67)씨가 몰던 택시의 문에 부딪힌 사고로 꾸며 보험금을 타냈다. 이들은 또 유흥비로 쓰기 위해 다른 음식점 종업원들과 가해자 및 피해자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보험사에 허위로 사고를 접수했는가 하면 아파트단지에서 후진하는 차 뒤편에 오토바이를 넘어뜨린 뒤 보험금을 타내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을 입원시켜 준 병원이 보험 사기를 방조했는지 조사하는 한편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해 범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2012-02-09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