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운 검사 “나경원으로부터는 청탁 없었다”

최영운 검사 “나경원으로부터는 청탁 없었다”

입력 2012-03-02 00:00
업데이트 2012-03-02 10:0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타인의 청탁받았을 수 있지만 오래돼 기억 안나”

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과 관련한 명예훼손 사건을 담당한 최영운 대구지검 김천지청 부장검사는 2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나경원 전 의원으로부터는 사건과 관련해 청탁을 받은 일이 없다”고 밝혔다.

최 부장은 2006년 서울서부지검 검사로 있던 시절에 나 전 의원의 일본 자위대 행사장 방문에 대해 비판글을 올린 네티즌의 명예훼손 사건을 담당했다.

애초 사건을 맡았던 서울서부지검 동료인 박은정 검사가 출산휴가를 떠나면서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한 뒤 누리꾼 김모씨를 기소했다.

박 검사는 최근 팟캐스트 라디오 ‘나는 꼼수다’가 나 전 의원의 남편 김재호 판사로부터 누리꾼의 기소를 청탁받은 사실을 시인했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실제 사건을 담당한 검사는 박 검사가 아닌 최 부장이다.

이에 대해 최 부장은 “그 사건과 관련해 나경원 전 의원이 아닌 다른 사람으로부터 부탁받았을 수는 있지만 그런 것은 오래된 일이라서 기억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사람이란 것은 바로 옆의 사람이 될 수도 있고 누구라도 될 수 있다는 뜻”이라며 “다만 워낙 오래된 일이라서 기억나지 않는다”고 다시 한번 설명했다.

최 부장은 자초지종을 더 캐묻자 “특별히 더 할 얘기가 없다”며 전화를 끊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