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火電 완전 진화 전력수급 차질 없을듯

보령火電 완전 진화 전력수급 차질 없을듯

입력 2012-03-17 00:00
수정 2012-03-17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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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오후 10시 30분쯤 충남 보령시 오천면 오포리 보령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화재는 12시간 만인 16일 오전 10시쯤 완전 진화됐다.

이 불로 보령화력 1호선 가동이 완전 중단됐으나 동절기 전력사용 피크 시기를 지나 전력예비율이 22%로 늘어나면서 전기수급에는 차질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서는 불이 1호기 지하 1층 일렉트릭 터널(전기케이불 룸)에서 누전이나 합선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동원해 정밀 조사를 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은 복구에 2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윤섭 보령화력발전소 행정실장은 “발전소 보일러와 터빈은 다행히 불에 타지 않았지만 그을음 제거작업 등으로 시일이 적잖이 소요된다.”면서 “재산피해 규모는 1억원이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불은 케이블을 타고 1호기 3~4층까지 옮겨 붙었었다.

1호기는 50만㎾ 규모로 3·4호기와 함께 전국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2호기와 5호기는 동절기 전력사용 피크 때를 지나 얼마 전 가동을 중단한 채 정비 중이었다. 8호기까지 있는 보령화력은 국내 최대 석탄화력발전소로 국내 전체 발전설비 중 8%를 차지하고 있다. 보령화력은 1100억원짜리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다.

보령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12-03-1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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