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사, 지하철 세우고 ‘인사 부당’ 하소연

기관사, 지하철 세우고 ‘인사 부당’ 하소연

입력 2012-04-07 00:00
업데이트 2012-04-07 18:2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지하철 기관사가 전동차를 승강장에 멈춰 세운 채 안내방송으로 자신의 처지를 하소연하는 일이 벌어졌다.

7일 서울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6호선을 운행하던 기관사 조모(42)씨는 6일 오후 11시께 월곡역 하선 승강장에서 전동차를 출발시키지 않은 채 안내방송으로 인사발령의 부당함을 호소했다.

조씨는 승객들에게 “안내방송을 녹음해서 인터넷에 올려달라”는 부탁한 뒤 “오늘이 마지막 근무다”며 “내일이면 7호선으로 발령이 난다”는 내용의 발언을 3분 정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기관사가 언급한 인사발령에 대해 “질병 유소견자 등으로 결원이 생겨 조정 차원에서 하게 된 것”이라며 “이번 인사조치는 소속별 불균형 해소를 위해 시행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뉴시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