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서 ‘미래를 위한 해법’ 경연대회 시상

삼성전자 美서 ‘미래를 위한 해법’ 경연대회 시상

입력 2012-04-20 00:00
업데이트 2012-04-20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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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상 6차례 존 레전드 참석

“아이들이 애리조나의 사막에서 비롯된 나쁜 공기로 심한 천식을 앓고 있고, 지난해에도 1명의 어린 생명을 잃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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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한 제2회 ‘미래를 위한 해법’(Samsung Solve for Tomorrow) 시상식이 끝난 뒤 김양규 북미총괄 부사장(오른쪽), 데이빗 스틸 북미총괄 전무(왼쪽), 그래미상 수상 유명 가수 존 레전드(왼쪽 세번째) 등이 수상 학생, 교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워싱턴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한 제2회 ‘미래를 위한 해법’(Samsung Solve for Tomorrow) 시상식이 끝난 뒤 김양규 북미총괄 부사장(오른쪽), 데이빗 스틸 북미총괄 전무(왼쪽), 그래미상 수상 유명 가수 존 레전드(왼쪽 세번째) 등이 수상 학생, 교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워싱턴 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시내의 한 호텔. 무대 위에 선 애리조나주의 ‘데저트윈드’ 중학교 교사가 이렇게 설명하자 좌중이 잠시 숙연해졌다. 그러나 이 교사가 이내 “학생들과 대기오염 측정 전자모니터링 장치를 개발했으며, 공기의 질을 주 정부에 지속적으로 보고하고 있다.”라고 말하자 박수가 터져나왔다.

이어 그래미상을 6차례나 수상한 유명 R&B 가수 존 레전드가 교사와 학생들에게 직접 상패를 전달했다.

삼성전자가 연 제2회 ‘미래를 위한 해법’(Samsung Solve for Tomorrow) 경연대회 시상식이었다. 삼성은 종전에는 미국 학교에 과학기기들을 기부하기만 했으나, 지난해부터는 학생들의 연구를 유도해 시상하는 방식으로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변경을 꾀했다. 미 전역의 중·고교를 대상으로 과학, 기술, 수학 분야의 아이디어와 실험과정을 공모해 5개 학교를 수상자로 선정하는 방식이다. 첫해에는 1000개, 올해는 1800개 학교가 응모했을 만큼 반응이 좋다. 삼성은 수상 학교에 스마트스쿨 구축을 위한 15만달러(약 1억7000만원) 어치의 첨단장비를 상품으로 제공한다.

삼성전자 북미총괄 신혜경 차장은 “기업이 단순 물품 기부를 넘어 학습 유도식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나선 것은 세계적으로 처음”이라고 말했다. 존 레전드는 “학생들이 배움을 활용해 지역사회를 도울 뿐 아니라 스스로의 실력도 높일 수 있는 훌륭한 프로그램”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2012-04-20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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