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지망女, 성추행 당하고 유흥업소에서…

연예인지망女, 성추행 당하고 유흥업소에서…

입력 2012-05-08 00:00
수정 2012-05-0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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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금품갈취 연예기획사 덜미…작년에도 입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연예인 지망생에게 데뷔를 미끼로 보증금 명목의 돈을 받아내고 이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모 연예기획사 대표 P모(32)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또 여성 연예인 지망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P씨의 친척인 조직폭력배 M모(37)씨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P씨는 지난해 10~12월 서울 서초구에 연예기획사를 차려놓고 연예인 지망생 모집광고를 보고 찾아온 6명으로부터 보증금 명목으로 1인당 200만~2000만원씩 뜯어내 5500만원을 받았다. 대부분 나이가 어린 피해자들은 제2금융권과 대부업체 등에서 학자금 대출을 명목으로 돈을 빌려 P씨에게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피해자는 연이율 39%의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유흥업소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돈으로 박씨는 고급 외제차를 몰고 카지노나 경마장 등을 드나든 것으로 조사됐다.

 P씨는 또 지난해 10월 사무실에서 “전속 연예인은 신체에 이상이 없나 검사를 해야한다.”면서 가수 지망생 A(20·여)씨의 신체 특정부위를 만지는 등 여성 연예인 지망생을 상대로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P씨는 지난 2010년 8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연예인 지망생 78명을 속여 11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경기지방경찰청에 입건됐지만 재판에 나오지 않고 도피하던 중 같은 범죄를 저지르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조사결과 실제로 이 기획사에서 활동하는 연예인은 전혀 없었으며 P씨는 엔터테인먼트 활동을 할 능력이나 의사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P씨의 사촌형인 M씨는 기획사의 투자유치 업무를 담당하면서 지난해 11월 가수지망생 B(22·여)씨를 “스폰서에게 사진을 보내야 한다.”면서 호텔로 유인해 성폭행하는 등 여성 연예인 지망생을 상대로 업무상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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