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성래 썬앤문 前부회장 체포

檢, 김성래 썬앤문 前부회장 체포

입력 2012-07-06 00:00
수정 2012-07-06 12: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보해저축銀 유상증자 명목 거액 수수

보해저축은행 오문철(60) 전 대표의 횡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심재돈 부장검사)는 이 은행의 유상증자를 도와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김성래(62) 전 썬앤문그룹 부회장을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6일 밝혔다.

김씨는 노무현 정부 시절 불법 대선자금 및 대통령 측근 비리 수사 당시 ‘뉴스메이커’로 떠올랐던 인물이며, 정치자금법 위반과 대출사기 등으로 처벌받은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보해저축은행이 2010∼2011년 유상증자를 시도할 때 투자금을 유치하겠다며 오 전 대표로부터 거액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성공보수 명목으로 돈을 챙겼지만 유상증자에는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김씨가 증권사 직원과 접촉한 정황을 포착해 전날 여의도 HMC투자증권 본사 등 6∼7곳을 압수수색했다. 이 증권사 직원은 지난해 초까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업무담당 팀장으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씨에 대해 이날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오 전 대표가 은행 돈을 빼돌려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검찰은 빼돌려진 돈이 대구의 한 카지노에 흘러들어 간 단서를 잡고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돈이 세탁돼 박지원 (7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측에 전달됐다는 의혹도 있다.

특히 검찰은 김대중 정부 시절 정관계 로비스트였던 이용호(54)씨가 개입했다는 첩보를 입수, 최근 이씨를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오 전 대표는 1천200억원대 배임ㆍ횡령 등 혐의로 기소돼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7년이 선고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