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 경고파업 돌입

금호타이어 노조 경고파업 돌입

입력 2012-07-10 00:00
수정 2012-07-1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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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 2시간씩..25~30% 생산 차질 예상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노사협상 결렬에 따라 이틀 동안 경고파업에 들어갔다.

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 지회는 올해 임단협을 둘러싼 사측과의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10일 낮 12시 30분부터 근무조별 2시간 경고파업을 벌였다.

노사는 전날 제16차 본교섭(대표교섭 7차)을 벌였지만 임금인상 등을 둘러싼 서로의 견해차만 확인한 채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이번 협상에서 노조는 임금을 포함한 수정안 제시를 사측에 요구했지만, 사측은 경고파업 등 투쟁지침을 철회하지 않으면 수정안을 제시할 수 없다고 맞섰다.

또 파업을 철회하면 금전적 보상을 포함한 수정안을 제시하겠다는 사측의 입장을 노조는 거부했다.

양측은 앞으로의 협상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지만 간사 간 협의는 계속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애초 예고한 대로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조별 2시간씩 경고파업을 시작했고, 두번째 근무조와 주간조가 오후 2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2시간 파업을 벌였다.

또 이날 야간조는 오후 10시 30분부터 2시간, 11일 오후조는 오후 2시 30분부터 2시간 각각 경고파업을 벌인다.

사측은 이번 경고파업으로 모두 8시간 생산라인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평균 25~30% 정도의 생산량 감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조는 “사측의 의도를 파악한 만큼 더는 대화에 의미를 두지 않고 쟁대위 투쟁지침에 따라 경고파업을 진행한다”며 “11일 조합원 결의대회와 쟁의대책위원회를 통해 강도 높은 투쟁 수위를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그동안 임금 13% 인상, 2010년 노사합의에서 워크아웃 기간에 반납하기로 한 기본급 5%와 상여금 200% 회복, 비정규직 철폐, 해고자 원직 복직 등을 요구하고 사측은 2010년 합의사항(기본급 10% 삭감, 기본급 5%와 상여금 200% 반납 등)을 고수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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