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태풍 ‘카눈’(KHANUN)의 북상으로 전남 지역도 점차 태풍 영향권에 가까워지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18일 오후 1시를 기해 남해서부 먼바다에, 오후 3시를 기해 남해서부 앞바다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날 오후 6시에는 흑산도ㆍ홍도, 서해남부와 남해서부 전해상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표될 예정이다.

태풍 카눈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170㎞ 해상에서 시속 45㎞로 북상하고 있다.

19일 새벽에는 전남 서남해안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지방기상청 유근기 예보과장은 “이 지역은 태풍의 오른쪽인 위험 반원에 놓여 18일 밤~19일 새벽 강한 바람과 함께 60~120㎜(많은 곳 200㎜)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전남도는 일선 시군에 비상근무 특별지시를 내리고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점검과 재난재해 예방 활동에 들어갔다.

자동 우량 경보시설ㆍ강우량기ㆍ배수 펌프장 등 예ㆍ경보시설과 인명 피해 우려 지역 총 372곳, 재해 취약시설ㆍ재난 방재시설 8천895곳이 점검 대상이다.

도는 또 해안 저지대와 절개지, 산사태 위험지역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는 한편 주민 안전지대 대피 계획을 재점검하고 소형 선박을 안전지역으로 대피하도록 유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