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마 끝’ …기간 짧고 강수량 적었다

‘올해 장마 끝’ …기간 짧고 강수량 적었다

입력 2012-07-25 00:00
업데이트 2012-07-2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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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량 평년 82%…태풍에 밀려 전국 동시종료

기상청은 지난 17일 중부지방에 비가 내린 후 장마가 종료됐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장마는 평년에 비해 기간이 짧고 강수량도 적은 것으로 기록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는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지난달 18일, 중부지방은 지난달 29일 시작됐다.

남부지방은 평년보다 5일, 제주도는 1일 일찍 시작했고 중부지방은 4∼5일 늦었다.

중부지방의 장마가 늦게 시작한 것은 지난달 하순 오호츠크해 고기압의 세력이 평년보다 강해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쪽으로 확장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장마전선은 여느 해처럼 초반에는 남부지방에 주로 영향을 미치다가 북태평양 고기압이 점차 세력을 넓히면서 중부지방에도 비를 뿌렸다.

장마는 지난달 17일 제주도부터 중부지방까지 전국에 걸쳐 비를 뿌린 뒤 공식적으로 종료됐다.

중부지방은 평년보다 7∼8일, 남부지방은 6∼7일, 제주도는 3∼4일 일찍 끝났다.

올해 장마 기간은 남부지방과 제주도의 경우 30일로 평년(32일)과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중부지방은 평년(32일)보다 13일 짧은 19일이었다.

장마전선은 당시 우리나라에 상륙한 제7호 태풍 ‘카눈(KHANUN)’에 밀려 북한 지방으로 올라갔다. 이후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크게 확장하면서 전국에서 같은 날 장마가 끝나게 됐다.

장마기간 전국 평균 강수량은 292.1㎜로 평년 357.9㎜의 82% 수준이었다. 전국 평균 강수일수는 14일로 평년(17일)보다 3일 적었다.

중부지방은 강수일수가 12일로 남부지방(16일), 제주도(18일)에 비해 적었다. 그러나 몇 차례 집중호우가 내린 탓에 평균 강수량은 309.0㎜로 남부지방(280.5㎜), 제주도(282.8㎜)보다 많았다.

장마전선은 우리나라에서 완전히 물러났지만 현재 중국 중부내륙 지방에서 활성화돼 많은 비를 뿌리고 있다.

21일부터 사흘 동안 베이징과 쓰촨성 등지에 폭우를 뿌려 큰 피해를 냈다. 225㎜의 비가 내린 베이징에서만 3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장마는 끝났지만 무더위와 함께 소나기가 자주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과 확장을 반복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 국지적인 집중호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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