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최악 폭염…경북 영주 38.7도 기록

올여름 최악 폭염…경북 영주 38.7도 기록

입력 2012-07-26 00:00
업데이트 2012-07-2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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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경북 영주의 낮 기온이 38.7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 곳곳이 올 여름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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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은 연일 폭염특보다. 26일 성내천에서 어린이들이 폭포를 맞으며 폭염을 피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은 연일 폭염특보다. 26일 성내천에서 어린이들이 폭포를 맞으며 폭염을 피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지역별 최고기온은 구례ㆍ포항 36.4도, 대구 36.2도, 나주 36.1도, 영천ㆍ밀양 36.0도, 의성ㆍ옥천 35.1도 남부지방 곳곳에서 수은주가 35도를 넘어섰다.

울산 35.0도, 강릉 34.6도, 전주 34.3도, 광주 34.1도, 창원 33.7도 등 ‘폭염’의 기준인 33도를 웃돈 곳도 많았다.

대구와 포항 등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나타냈다. 서울의 최고기온도 32.6도를 기록해 올 여름 가장 높았다.

영주시 부석면 소천리에 설치된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는 오후 2시55분 38.7도가 찍혀 이날 전국에서 가장 더운 지점으로 기록됐다.

자동기상관측장비를 포함해 올 여름 가장 높은 기온은 지난 24일 경산시 하양급 금락리에서 기록된 39.7도다.

이날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지 않은 곳은 인천(29.8도), 대관령(29.7도), 백령도(25.2도) 뿐이었다.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폭염특보는 계속 확대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낮 강원 동해(평지)와 충남 당진ㆍ서산, 전북 부안, 경남 고성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강원 강릉(평지), 전북 남원, 경북 상주ㆍ문경ㆍ영주, 경남 창원ㆍ의령ㆍ진주ㆍ거창, 부산, 전남 곡성ㆍ순천ㆍ장흥, 광주에는 폭염주의보를 경보로 바꿨다.

이렇게 날이 갈수록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것은 덥고 습한 성질을 가진 북태평양 고기압이 점점 우리나라를 뒤덮고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8월 초순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기압권의 중심에 들수록 바람이 잦아들어 더 덥게 느껴지고 비가 내릴 가능성도 적어진다. 기상청은 8월2일까지 전국에 별다른 비 소식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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