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대잠어뢰 ‘홍상어’ 첫 시험발사 실패

국산 대잠어뢰 ‘홍상어’ 첫 시험발사 실패

입력 2012-08-24 00:00
수정 2012-08-24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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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1000억 투입 ‘야심작’ 추진체 미작동으로 유실돼

군이 9년간 1000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독자 개발에 성공한 대잠 어뢰 ‘홍상어’가 전력화 이후 첫 시험 발사에서 목표물을 맞히지 못하고 유실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3일 해군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경북 포항 인근 공해상에서 우리 해군 구축함이 홍상어를 발사해 20㎞ 밖의 목표 해역까지 도달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어뢰 추진체가 작동하지 않아 수면 60m 아래의 목표물 명중에는 실패했다.

홍상어는 국방과학연구소가 2000년부터 개발에 착수한 우리 군의 야심작으로 9년 만인 2009년 개발을 완료하고 지난해부터 전력화 작업에 착수했다. 사거리가 30㎞에 달하고 대당 가격도 20억원에 이른다.

홍상어는 다른 경어뢰와 달리 함정에서 미사일처럼 수직으로 발사된 뒤 목표물 해상에서 낙하산을 펼친 다음 입수해 적 잠수함을 격침시킨다. 군은 특히 최신예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과 율곡 이이함에 이를 실전 배치할 계획이었지만, 이번 시험 발사 실패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2012-08-2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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