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띠 미착용때 중경상 위험 18배

안전띠 미착용때 중경상 위험 18배

입력 2012-09-14 00:00
수정 2012-09-14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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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는 48배나 높아

버스가 전복됐을 때 안전띠를 매지 않은 승객은 안전띠를 맨 승객보다 상해(중경상) 가능성이 18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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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와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13일 언덕 위 도로를 시속 25㎞로 주행하던 버스(승합차)가 6m 언덕 아래로 구를 때 안전띠를 맨 승객(인체모형)과 매지 않은 승객의 위험성을 실험해 비교·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특히 안전띠를 매지 않은 어린이의 상해 위험은 안전띠를 맸을 때보다 48배 높았다.

연구원은 실제 차량이 전복될 때 센서를 부착하지 않은 신체 부분도 큰 충격을 받기 때문에 부상 가능성은 실험 결과보다 클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안전띠를 맨 승객은 몸이 의자에 고정돼 심하게 흔들리기만 할 뿐 단단한 부위에 부딪히지 않아 부상 정도가 경미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승객이 자동차 밖으로 튕겨 나갈 가능성도 매우 커 사망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적지 않다. 지난해 경찰청 교통사고 통계 결과 자동차 사고로 차 밖으로 튕겨 나가 사망할 가능성은 16.8%로, 차 밖으로 튕겨 나가지 않았을 때의 사망률(0.7%)보다 24배 높았다.

그러나 우리나라 승용차 안전띠 착용률은 73.4%,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안전띠 착용률은 각각 66.9%, 18.3%로 매우 낮아 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2-09-1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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