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40대남 동일수법에 덜미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03년 10월 오전 1시 30분 수원시 권선구 1층 주택에 혼자 사는 A(20)씨 집에 침입해 흉기로 위협하고 성폭행한 뒤 5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이씨는 같은 수법으로 지난 2003년 1건을 비롯해 2005년 3건, 2006년 2건, 2008년 1건, 2009년 1건 등 모두 8차례에 걸쳐 수원시 팔달구, 권선구 일대에서 주로 새벽시간을 이용해 혼자 사는 20~30대 여성 7명의 집에 침입해 성폭행하고 모두 107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주로 심야시간대 주택가를 돌아다니며 잠겨 있지 않은 베란다 창문이나 출입문을 통해 침입했으며, 혼자 사는 여성의 집을 미리 파악하는 등 범행 대상을 사전에 물색하기도 했다. 이씨는 절도 전과 2범이었지만 성범죄로 복역한 전과가 없어 경찰의 DNA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었다.
이씨는 이삿짐센터에서 일을 하면서 거주지 반경 1~2㎞ 이내에 살고 있는 여성을 범행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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