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녀문화’ 발의안 WCC 채택

‘제주 해녀문화’ 발의안 WCC 채택

입력 2012-09-15 00:00
수정 2012-09-1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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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녀 문화 보존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제주형 의제’ 발의안이 2012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서 채택됐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지난 14일 밤 열린 회원 총회에서 제주도가 발의한 ‘독특한 해양 생태 지킴이 제주 해녀의 지속가능성’ 발의안을 가결했다.

이 발의안은 제주 등 한반도에 분포한 해녀의 실태를 조사하고 독특한 해녀 문화의 세계적인 가치를 조명하는 한편 학술적 가치를 정립하는 등 해녀 공동체 보존에 참여할 것을 유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해녀가 국제 무형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지지, 참여해줄 것도 촉구하고 있다.

제주도는 “해녀들이 수확량을 조절하고 바다 정화활동을 하며 ‘지속 가능한’ 경제활동을 추구해왔다”며 “고유의 기술과 도구, 노동요 등 해양문화를 나타내는 무형 문화유산의 가치가 있음에도 해녀의 연령대가 높아진데다 인구도 급속히 감소해 보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앞서 IUCN 총회는 ‘제주 하논 분화구 복원·보전’, ‘제주 유네스코 국제보호지역 통합관리 체계 구축’, ‘세계환경수도 평가·인증’ 발의안 등 제주형 의제 3건을 채택했다.

우리나라 정부의 ‘녹색성장’ 발의안과 마지막 제주형 의제인 ‘곶자왈’ 관련 발의안, 제주 해군기지 관련 긴급 발의안은 15일 폐회식을 앞두고 다뤄질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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