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물류창고 화재 진압 중 소방관 순직

인천 물류창고 화재 진압 중 소방관 순직

입력 2012-11-03 00:00
수정 2012-11-0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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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물류창고에서 난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이 순직했다.

3일 인천시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7시16분께 인천시 부평구 창천동의 한 물류창고에 불이나 진압에 투입된 김영수(54) 소방위가 지하 2층에 고립됐다.

불은 15분 만에 꺼졌지만 잔불정리 작업에 나섰던 김 소방위가 보이지 않자 오후 9시30분께 동료들이 수색작업에 들어갔다.

김 소방위는 화재발생 7시간여만인 이날 오전 2시52분께 물류창고 지하 2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 당국의 한 관계자는 “지하 2층 공간이 상당히 넓은데 김 소방위가 연기가 짙어 출입구를 찾지 못하고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5층, 지하 3층에 전체면적이 5만3천㎡에 달한다.

지난 1988년 임용된 김 소방위는 갈산 119안전센터 부센터장을 맡고 있었으며 이날 화재 현장에 가장 먼저 투입됐다.

자녀는 없으며 아내와 함께 둘이서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소방위의 시신은 부평구 세림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소방 당국은 유족과 장례 절차를 논의하는 한편 소방위였던 고인을 소방경으로 1계급 특진 추서할 예정이다.

또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옥조근정훈장, 국가보훈처와 협의해 국립묘지 안장과 국가유공자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지하 2층에서 처음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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