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성동서 경위 수뢰” 진술 확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박성진)는 14일 ‘룸살롱 황제’ 이경백(40)씨 등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서울 성동경찰서 왕십리파출소 소속 윤모 경위를 체포해 조사했다.검찰은 이씨에게 뇌물을 받아 구속된 경찰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윤 경위도 이씨 등에게 돈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오전 8시 20분 출근하던 윤 경위를 사무실에서 체포했다. 윤 경위는 2007년 2월부터 2008년 7월까지 강남경찰서 논현지구대에서 근무했다. 검찰은 윤 경위가 논현지구대 근무 당시 다른 경찰들과 함께 이씨 등에게 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정 당국 관계자는 “윤 경위가 동료들과 함께 이씨에게 받은 돈을 나눠 갖기도 했고, 이씨 외 다른 사람에게서 돈을 받은 정황도 포착해 검찰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2012-11-15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