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 화백 “노숙인에 관심 더 높아지길”

허영만 화백 “노숙인에 관심 더 높아지길”

입력 2012-11-21 00:00
업데이트 2012-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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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째 방한품 나눔… 매트·세면도구 1000개씩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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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 화백
허영만 화백
“차가운 바닥을 피해서 잠을 잡시다. 건강을 지켜야 내일이 있지요.”

만화 ‘식객’의 허영만(64) 화백이 올겨울에도 노숙인의 따뜻한 잠자리를 위해 아름다운재단에 방한 매트와 세면도구를 전달했다. 아름다운재단은 20일 ‘노숙인을 위한 겨울나기 물품 전달식’ 행사를 갖고 허 화백이 방한 매트와 세면도구를 1000개씩 기증했다고 밝혔다. 허 화백은 2004년부터 한해도 거르지 않고 노숙인을 위해 방한용품을 기부해 왔다.

그의 선행은 2003년 아프리카 킬리만자로 등정에서 비롯됐다. 추위와 싸우며 잠을 청해야 했던 당시의 경험이 노숙인들의 생활을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

허 화백은 자신의 기부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했다. “세상에 남모르게 좋은 일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그런 것에 비하면 티끌만 한 일 하면서 대단한 일이라도 하는 양 알려지는 게 부담스럽지요. 그래도 이런 소식이 전해져 조금이라도 노숙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면 좋겠네요.”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2012-11-21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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