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년 새해 연 ‘대한민국 1호’

임진년 새해 연 ‘대한민국 1호’

입력 2012-01-01 00:00
수정 2012-01-0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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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새해 희망둥이들입니다.”

2012년 임진년(壬辰年) 새해가 막 시작한 1일 0시 정각 새해 첫 아기 4명이 가족과 의료진의 축복 속에 동시에 탄생했다.

서울 중구 묵정동 제일병원에서는 이날 0시가 되자마자 김태연(35)씨가 2.7㎏ 여자아이를 순산했고, 박서희(31)ㆍ이영희(34)씨도 같은 시각 3.2㎏과 3.4㎏인 남자아이를 자연분만으로 낳았다.

박서희씨의 남편 강승구(32)씨는 “60년 만에 돌아오는 ‘흑룡의 해’에 첫 아기가 건강하게 태어나 정말 기쁘다”며 “상서로운 기운을 받아 태어난 만큼 밝고 건강하게 자라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 역삼동 차병원에서도 제야의 종소리가 울린 0시 정각 산모 유지연(33)씨가 3.29㎏ 여자아이를 건강하게 출산했다.

인천공항에서는 새해 ‘1호 입국자’를 환영하는 행사가 열렸다.

첫 입국의 행운은 중국 상하이에서 관광을 온 중국인 황위(36)씨에게 돌아갔다. 황씨는 대한항공 KE896편(B777-300 여객기)을 타고 전날 밤 상하이 푸둥공항을 출발, 이날 0시10분 인천국제공항에 내려 첫 입국 승객이 됐다.

입국장에는 대한항공과 인천공항 관계자들이 나와 꽃다발과 함께 중국 노선 프레스티지 클래스 왕복 항공권 2장, 인천 하얏트 리젠시 호텔 스위트룸 숙식권 등을 선물로 건넸다.

황씨는 “새해를 맞아 부인과 함께 한국의 아름다운 겨울을 즐기고 한류를 체험하고 싶어 한국을 방문했다”며 “새해 첫날부터 좋은 일이 있는 것을 보니 올 한해 모든 일이 잘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에 맨 처음 도착한 화물기는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를 출발, 0시30분 인천공항에 내린 UPS항공의 5X071편이었다.

첫 이륙한 여객기는 0시9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행 대한항공 KE5951Y였고, 화물기는 월드항공 WO2847편이 0시4분 한국을 처음으로 떠났다.

새해 첫 일출은 오전 7시26분 독도에서 시작됐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독도를 시작으로 울산 간절곶과 방어진에 7시31분, 1분 뒤인 7시32분에는 부산 태종대와 포항 호미곶에 해가 떴다.

해돋이 명소인 제주 성산일출봉과 강릉 정동진에서는 오전 7시36분, 서울 남산에서는 오전 7시47분 새해 첫 해가 솟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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