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보다 63% 감소…사전선거운동 크게 줄어
이번 18대 대선에서 각종 불법행위를 하다가 단속된 선거사범이 88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청은 대선 선거사범 883명(782건)을 단속해 이 중 12명을 구속하고 16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외 601명에 대해서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불법행위 유형별로는 후보비방이 289명으로 전체의 32.7%를 차지했다. 금품향응 제공이 30명으로 3.4%, 불법 인쇄물 배부가 29명으로 3.3% 등 순이었다.
사이버 공간에서 불법 행위를 저지르다 검거된 선거사범은 총 296명으로 전체 선거사범 중 33.5%에 달했다.
지난 17대 대선과 비교하면 단속된 선거사범 수는 62.8% 줄었다.
경찰은 인터넷 홈페이지나 문자, 전자우편을 이용한 선거운동이 상시 허용되면서 사전선거운동 선거사범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유형별로는 사전선거운동이 94.2%로 가장 많이 줄었고 금품향응 제공 80.4%, 후보비방 등 72.8%, 불법 인쇄물 배부가 73.4% 등 순으로 감소율이 높았다.
반면 선거벽보나 현수막을 훼손하다 검거된 사범은 141명으로 지난 대선보다 64.5%나 늘어났다.
경찰청 관계자는 “선거사범은 공소시효가 6개월인 점을 감안해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