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질구질” 트위터 글 파문
김여진
이어 김씨는 다른 트위터 이용자와의 대화에서 “그 전에도 여러 번 당했던 일이지만 꼭 집어 그렇게 듣는 건 처음이었다. ‘문재인 캠프 연관된 분이라 안 된다고 하네요. 죄송합니다’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홍대 청소노동자 투쟁, 희망버스 등 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선 김씨는 대표적인 소셜테이너(사회적 발언을 하는 연예인)로 꼽힌다. 2011년에는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나가기로 돼 있다가 MBC가 정치적 소신을 밝힌 연예인은 출연하지 못하게 한, 이른바 ‘소셜테이너 금지법’을 적용해 출연이 무산되기도 했다. 이번 김씨의 트위터 발언은 대통령 선거 후 경쟁 후보를 지지한 인사의 불이익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무려 1400번 이상 리트위트됐고, 일부 트위터 이용자들은 여전히 왈가왈부하는 상황이다. “개인방송인가”, “벌써 알아서 기나 보다”라면서 김씨를 옹호하는 의견이 상당수다. 일부에서는 “우파 진영 사람들도 대부분 배제한다. 객관성을 의심받아서다. 역지사지로 생각해 달라”는 의견도 있다.
한편 김씨는 “피해자가 생길 수도 있으니 이슈가 더는 확산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방송사와 프로그램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2013-01-0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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