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송전철탑 농성 하청해고자 최병승씨 인사발령

현대차, 송전철탑 농성 하청해고자 최병승씨 인사발령

입력 2013-01-07 00:00
수정 2013-01-07 14: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난해 11월 정규직 고용안 제시 후 9일자로 발령

현대자동차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송전철탑에서 농성 중인 사내하청 최병승씨를 오는 9일부로 정규직 근로자로 고용하는 내용의 인사명령을 냈다.

현대차는 7일 사내 전산망에 이 같은 인사명령을 게시했다.
이미지 확대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근로자 최병승씨가 지난해 11월 울산공장 명촌정문 주차장의 송전철탑에 올라가 농성을 하고 있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근로자 최병승씨가 지난해 11월 울산공장 명촌정문 주차장의 송전철탑에 올라가 농성을 하고 있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현대차는 지난 4일 최씨의 정규직 인사명령을 담은 공문을 현대차 정규직 노조에 전달했다.

현대차는 “회사가 그동안 수차례 고용절차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는데도 최씨가 이에 응하지 않는 것은 근로제공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며 “근로계약 관계에서 근로제공이 없으면 회사의 임금지급 의무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더 이상의 고용계약 관계 유지도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오는 9일 이후 더 이상의 추가적인 고용절차 연기는 없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인사명령이 난 만큼 근무하지 않을 경우 사규에 따라 처리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11월22일 제11차 사내하청의 정규직화를 위한 특별협의(특별교섭)에서 불필요한 논쟁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씨를 정규직으로 고용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행정소송과 헌법소원 등 관련 소송이 진행 중인데도 사내하청 문제를 빨리 해결하기 위해 이런 제안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씨는 사내하청의 전원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이를 거부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정치적 이슈에 대한 연예인들의 목소리
가수 아이유, 소녀시대 유리, 장범준 등 유명 연예인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대한 지지 행동이 드러나면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예인이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직접적인 목소리는 내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연예인도 국민이다. 그래서 이는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
대중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연예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