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의사를 사칭해 눈 상태를 봐주겠다며 택시기사를 정신없게 만든 다음 금품을 훔친 절도범이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택시 안에 보관한 현금 등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염모(36)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염씨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서울, 대전, 대구 등을 돌아다니며 택시기사 31명과 금은방 등으로부터 총 2천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염씨는 나이가 많은 기사가 운전하는 택시만 골라 타 “내가 안과의사인데 기사님 눈이 이상하니 한 번 봐주겠다”며 차를 세우게 한 뒤 휴대전화의 손전등으로 눈을 비추고 눈꺼풀을 잡아당기며 신경을 분산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대부분 기사는 염씨가 손가락으로 안구를 후벼 눈물이 나게 하고 심지어 혀를 잡아당겨도 아무 의심 없이 염씨의 ‘검사’를 참고 견뎠으며 염씨는 이 틈을 타 차량 콘솔박스에 들어 있는 현금을 훔쳤다.
금은방에서는 전자시계를 수리 맡기면서 감시가 소홀한 틈에 진열대에 있는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노안으로 눈 건강에 신경 쓸 수밖에 없는 고령의 택시기사들에게 선심을 베푸는 척하면서 돈을 훔친 교활한 범행”이라며 “아직도 염씨가 진짜 안과의사인 줄 알고 신고하지 않은 기사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서울 광진경찰서는 택시 안에 보관한 현금 등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염모(36)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염씨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서울, 대전, 대구 등을 돌아다니며 택시기사 31명과 금은방 등으로부터 총 2천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염씨는 나이가 많은 기사가 운전하는 택시만 골라 타 “내가 안과의사인데 기사님 눈이 이상하니 한 번 봐주겠다”며 차를 세우게 한 뒤 휴대전화의 손전등으로 눈을 비추고 눈꺼풀을 잡아당기며 신경을 분산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대부분 기사는 염씨가 손가락으로 안구를 후벼 눈물이 나게 하고 심지어 혀를 잡아당겨도 아무 의심 없이 염씨의 ‘검사’를 참고 견뎠으며 염씨는 이 틈을 타 차량 콘솔박스에 들어 있는 현금을 훔쳤다.
금은방에서는 전자시계를 수리 맡기면서 감시가 소홀한 틈에 진열대에 있는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노안으로 눈 건강에 신경 쓸 수밖에 없는 고령의 택시기사들에게 선심을 베푸는 척하면서 돈을 훔친 교활한 범행”이라며 “아직도 염씨가 진짜 안과의사인 줄 알고 신고하지 않은 기사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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