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60대女, 자살 한달만에 발견

‘나홀로’ 60대女, 자살 한달만에 발견

입력 2013-01-10 00:00
업데이트 2013-01-10 10:0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유서에 ‘시신 기증’ 남겨

홀로 살아온 60대 여성이 숨진 지 한달여 만에 발견됐다.

9일 오후 3시께 대구 수성구 한 아파트에서 김모(64·여)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경매절차를 집행하기 위해 찾아온 대구지법 공무원이 발견했다.

김씨는 결혼 하지 않고 홀로 지내다가 최근에는 아파트가 경매에 넘어가는 등 경제적 사정이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유서에서 마지막 선행으로 장기를 기증할 의사도 밝혔으나 시신 부패가 심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유서에는 ‘죄송합니다. 혼자입니다. (시신 기증)’라고 적혀 있었다.

김씨와 알고 지낸 한 아파트 주민은 최근 김씨가 보이질 않자 문을 두들겨 보거나 전화를 해보는 등 연락을 취했으나 김씨의 죽음을 알아차리진 못했다.

대구 수성경찰서 한 수사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지인과의 통화기록이 마지막”이라며 “유족은 아무도 없다”고 전했다.

경찰은 시신 부패 상태로 보아 김씨가 한달 여 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