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프로포폴 불법투여 의혹 병원 관계자들 곧 소환

檢, 프로포폴 불법투여 의혹 병원 관계자들 곧 소환

입력 2013-01-10 00:00
수정 2013-01-1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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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ㆍ피부과 등 6곳 압수수색

검찰이 일명 ‘우유주사’로 알려진 수면유도제 프로포폴을 고객들에게 불법 투여한 의혹이 있는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 ㆍ피부과에 대해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박성진 부장검사)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대 성형외과와 피부과 등 병원 6곳의 관계자들을 조만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 병원이 고객들에게 프로포폴을 처방전 없이 투여하거나 의료나 시술 목적 외에 투여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9일 이들 병원 6곳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프로포폴 처방 일정표와 투약자 명단, 약품 관리 장부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프로포폴이 지난 2011년 2월부터 마약으로 지정된 만큼 그 이후에 이들 병원이 처방한 프로포폴 내역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누구에게 어느 정도 투약했는지 이제부터 수사해야 한다”며 “앞으로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다른 병원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병원은 연예인이나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주로 찾는 것으로 알려져 수사 과정에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연예인이 나올지 관심을 끌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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